가드 패스 — 다리 고정 없이 도는 실수 교정
유
2026.05.31 · 조회 0
가드를 열어 놓고도 패스가 되지 않는 대표적인 원인은, 상대의 다리를 매트에 고정하지 않은 채 상체부터 옆으로 돌아가려는 것입니다. 상대가 상체를 세우거나 엉덩이를 빼면서 다리를 회수하면 곧바로 다시 가드가 만들어지고, 열었던 작업이 원점으로 돌아갑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가드를 다시 만드는 데 필요한 것은 상대가 자기 무릎을 두 사람 사이로 되돌릴 공간뿐입니다. 다리가 자유롭게 떠 있으면 그 공간은 언제든 생기고, 반대로 무릎과 정강이가 매트에 눌려 있으면 상대는 다리를 몸 앞으로 되돌릴 수 없습니다. 패스는 상체 위치를 옮기는 동작이 아니라 상대의 다리 회수 경로를 먼저 막는 작업에 가깝습니다.
순서는 다리 고정, 압박, 이동입니다. 발목이나 정강이를 잡아 매트에 붙이고, 자기 무릎이나 체중으로 상대 허벅지 바깥을 눌러 무릎이 다시 서지 않게 만듭니다. 이때 자기 골반은 상대 다리보다 낮거나 같은 높이에 두어야 밀려나지 않습니다. 그 상태를 유지한 채 상대 다리 바깥으로 원을 그리듯 돌아 들어가면 패스 각이 열립니다. 도는 동안 고정한 손을 먼저 놓으면 다시 가드가 회수되므로, 상체가 상대의 가슴 라인을 지나 컨트롤이 잡힌 뒤에 손을 바꿉니다.
연습할 때는 패스를 끝까지 가지 말고, 다리를 고정한 채 좌우로 몇 번 돌아 들어갔다 나오는 것만 반복해 보는 방식이 도움이 됩니다. 상대의 유연성과 다리 길이에 따라 필요한 압박의 방향은 달라지므로, 잘 안 되는 상대에게는 각도를 바꿔 보며 조정하는 편이 좋습니다.